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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핵폭탄급 폭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지만 반응은 영 시원찮다. 오히려 자기 무덤을 판 꼴이 됐다.
호날두는 6월 프리시즌부터 잡음을 일으켰다. 호날두는 이적을 요청하며 팀 훈련에 불참했다. 새로 부임한 텐하흐 감독 체제로 처음 소화하는 프리시즌에 얼굴도 비추지 않았다. 호날두는 이적에 실패하자 개막 직전에 부랴부랴 팀에 합류했다.
텐하흐는 이런 호날두를 주전으로 기용하지 않았다. 호날두는 교체 출전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10월 20일 토트넘전에는 경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혼자 라커룸으로 들어가버리는 기행을 펼쳤다. 이 사건으로 호날두는 1군 제외 징계까지 받았다.
하지만 호날두가 화살을 겨눈 대상들은 대부분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도리어 맨유는 호날두의 인터뷰가 고용법 위반 소지가 있는지 변호사들과 법적 대응을 검토했다. 텐하흐 감독도 팀의 단합을 저해하는 호날두를 앞으로 다시는 기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수뇌부에 전달했다고 알려졌다.
호날두는 동정 여론조차 얻지 못하는 모양새다. 캐러거는 "맨유 팬 99%는 텐하흐 편일 것"이라며 호날두가 선을 한참 넘었다고 지적했다. 호날두는 오는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맨유 탈출을 노린다. 하지만 이런 호날두를 과연 어떤 팀이 데려갈지 궁금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