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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이 꺼낸 스리백 카드는 불안하기 짝이 없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플랜 B'로 활용하기에 부족함이 컸다.
올해 동아시안컵에서도 스리백을 활용하기도 했다. 지난 7월 27일 일본과의 동아시안컵 경기에서 조유민(대전) 권경원 박지수, 세 명의 센터백을 기용했다.
다만 아이슬란드전에선 '변형 스리백'이 아닌 '정통 스리백'이었다. 좌우 윙백을 맡은 홍 철과 윤종규(FC서울) 중 한 명이 내려서면 포백을 만드는 시스템이 아니었다. 결국 수비시에는 좌우 윙백까지 수비에 가담하면서 5명이 수비라인을 형성하는 '파이브 백'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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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후반에는 선수가 많이 바뀌긴 했지만, 미드필드진이 변수를 줄이면서 스리백도 안정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스리백은 포백보다 오랜시간 공을 들여 호흡을 맞춰야 하는 수비 전술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소집돼 짧은 기간 호흡을 맞춘 스리백은 위험한 전술처럼 보였다.
다만 스리백은 어디까지나 '플랜 B'다. '철기둥' 김민재가 건재하기 때문에 김영권과 김민재가 센터백으로 중용되는 포백 수비라인이 기본 전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세계적인 공격수들이 즐비한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을 상대할 때는 변형 스리백 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남은 기간 스리백 조직력을 더 끌어올리는 것이 숙제라 됐다. 화성=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