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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못 뛰어서 날뛰던 호날두가 갑자기 아프다니?
호날두는 없었다. 영국 '더 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맨유 에릭 텐하흐 감독은 "호날두가 아프다(illness). 그래서 출전할 수 없었다"라고 짧게 설명했다.
보통 부상이면 통증 부위를 밝힌다. 허벅지 근육통이라든지 종아리나 발목에 염증이 생겼다든지 자체 진단 결과를 알려준다. 단순하게 '아프다(illness)'는 표현은 이례적이다. 갑자기 무슨 병에 걸렸을 가능성도 높지 않으니 단순 몸살 정도로 해석 가능하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을 의식한 '꾀병'이라고 의심 가능하다.
맨유는 6일 프리미어리그 아스톤빌라전, 11일 카라바오컵 아스톤빌라전, 14일 프리미어리그 풀럼전까지 일주일에 3경기 강행군이다. 풀럼전 이후 월드컵 휴식기에 돌입한다. 호날두의 포르투갈은 25일 가나와 예선 첫 경기를 펼친다. 월드컵 직전 3경기를 다 뛰고 대표팀에 합류하면 아무래도 부상 위험이 상승하고 100% 체력 충전이 어려울 수 있다.
이미 여러 스타 플레이어들이 '월드컵 꾀병' 의심을 받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카림 벤제마(프랑스)도 근육통을 핑계로 최근 여러 경기에 결장했다. FC 바르셀로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는 일부러 퇴장을 당해 휴식 시간을 확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