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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잉글랜드 국가대표 감독 가레스 사우스게이트가 월드컵을 앞둔 클럽 감독들의 마음을 공감했다.
그래서인지 각지에서 여러 해프닝이 발생하고 있다. 월드컵에서 제대로 뛰기 위해 소속팀 경기를 기피하는 몇몇 스타 플레이어들이 나타났다. 대놓고 아프다고 하는 선수도 있는 반면 교묘하게 활동량을 줄이는 모습도 나타났다.
예를 들어 레알 마드리드의 프랑스 스트라이커 카림 벤제마는 올 시즌 근육통을 이유로 절반 가까이 결장했다. 드문드문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보면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그룹 수뇌부는 벤제마가 꾀병을 부린다며 격분했다.
반면 토트넘 핫스퍼의 잉글랜드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은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하는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오히려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케인의 체력 소모를 우려해 최근 경기에서 후반 14분 만에 교체해줬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사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그냥 경기를 보면서 전술이 어떻게 펼쳐지고 있는지, 선수들이 어떤 경기력으로 소화하고 있는지에 관심을 갖는다. 부상을 당한다면 어쩔 수 없다"라며 클럽이 우선 순위인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사우스게이트는 "나는 클럽 감독들에게 정말 공감한다. 당연히 국가대표팀을 배려해주면 좋겠지만 내가 콘테였어도 케인을 뛰게 했을 것이다. 클럽은 당장 이겨야 한다. 그들이 선수를 고용했고 우리는 빌리는 입장이다"라며 클럽 감독들을 존중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