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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시치 선발은 불행한 일" 확 달라진 시선에 곤혹스러운 콘테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2-10-21 01:50 | 최종수정 2022-10-21 07:48


EPA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올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1호 영입인 이반 페리시치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맨유전이 전환점이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맨유와의 원정경기에서 졸전 끝에 0대2로 패했다.

신들린 선방을 펼친 위고 요리스를 제외하고 필드 플레이어 전원의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33세의 베테랑인 페리시치도 비판을 피해가지 못했다.

페리시치는 콘테 감독의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 시절의 애제자였다. 2020~2021시즌에는 세리에A 우승트로피를 함께 들어올렸다. 콘테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페리시치가 FA(자유계약 선수)로 풀리자 가장 먼저 품에 안았다.

콘테 감독은 맨유전을 앞두고 히샬리송과 데얀 쿨루셉스키의 부상에도 페리시치가 있다고 했다. 그는 "페리시치도 스트라이커로 뛸 수 있고, 경험도 있다. 맨유전에서도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공수표였다. 콘테 감독은 3-4-3이 아닌 3-5-2 카드를 꺼내들었고, 페리시치는 왼쪽 윙백에 포진했다. 하지만 독단적인 플레이에 빛을 잃었다.

페리시치를 옹호하던 영국의 '풋볼런던'도 돌아섰다. '풋볼런던'은 '페리시치는 콘테 감독 휘하의 세리에A 우승 시즌에서 선보인 공격적인 윙백의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저격했다.

그리고 '페리시치의 플레이는 전반적으로 낭비였다. 그는 7개의 크로스를 올렸지만 동료들에게 배달된 것은 단 1개 뿐이었다. 오른쪽 윙백인 맷 도허티가 84.4%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한 반면 페리시치는 78.1% 불과했다. 또 두 차례의 볼 터치 미스로 상대에게 볼을 내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페리시치는 전반 패스타이밍에도 두 차례나 홀로 드리블하다 기회를 날리며 동료들의 발걸음을 무겁게 했다. 수비에서도 안토니에게 농락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풋볼런던'은 이어 '페리시치는 콘테 감독이 큰 경기에 신뢰하는 선수고, 그동안은 맹활약으로 화답했다. 그러나 라이언 세세뇽이 올드트래포드에서 선발로 나서지 못한 것은 불행한 일이었다'고 꼬집었다.

손흥민도 '페리시치 악몽'이 계속되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과 유럽챔피언스리그(EPL)에서 5골-2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공격포인트는 페리시치가 아닌 세세뇽과 함께할 때의 기록이다. 팬들의 불만도 고조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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