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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전설의 분노 "아무리 그래도 호날두 그렇게 쓰면 안 돼!"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2-10-03 11:12 | 최종수정 2022-10-03 14:27


사진=EPA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맨유 전설' 로이 킨이 단단히 뿔이 났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3일(이하 한국시각) '킨은 맨유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무례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맨유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등 각종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그는 2009~2010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그렇게 12년 동안 스페인, 이탈리아 등을 돌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호날두는 2021~2022시즌을 앞두고 12년 만에 맨유로 돌아왔다. 그는 '맨유 2기' 첫 시즌 EPL 30경기에서 18골을 작렬했다. 하지만 맨유는 6위로 추락했다. 호날두는 여름 내내 이적을 원했다.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는 에릭 텐 하흐 신임 감독 밑에서 마음을 다잡아야 했다.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 활용에 매우 조심스럽다. 그는 2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2~2023시즌 EPL 원정 경기에 호날두를 제외했다. 벤치에만 남겨놨다. 맨유는 3대6으로 완패했다. 경기 뒤 텐 하흐 감독은 "그의 경력을 존중하기 위해 그냥 벤치에 남겨놨다"고 했다.

킨은 분노했다. 그는 "나는 맨유가 호날두에게 무례함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여름 이적 시장이 끝나기 전에 놓아줬어야 한다. 호날두를 벤치에 앉도록 하기는 쉽지 않다. 그는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그가 맨유를 위해 벤치에 앉는다면 매주 더 추해질 것이다. 우스꽝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가 (라커룸의 방해물)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 생각에 그는 시즌을 치르면서 더 험악해질 것 같다. 호날두가 좌절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미 몇 개의 훌륭한 상을 탄 선수"라고 덧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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