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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생 최기윤 데뷔골까지 터졌다!" 울산,인천에 3대0승 '파이널A 첫승-선두질주'[K리그1리뷰]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2-10-01 18:20 | 최종수정 2022-10-01 18:22


최기윤 선제결승골, 리그 데뷔골.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2002년생 루키' 최기윤의 데뷔골, 17년 만의 K리그1 우승에 도전하는 울산 현대가 파이널A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첫승을 거뒀다.

울산은 1일 오후 4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3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파이널 A 첫 경기에서 전반 25분 최기윤의 선제골, 후반 13분 아마노, 후반 39분 마틴 아담의 추가골에 힘입어 3대0 완승을 거뒀다.

17년 만의 우승이 절실한 울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티켓에 도전하는 투혼의 인천이 뜨겁게 격돌했다. 올 시즌 유일하게 인천을 상대로만 '3무'를 기록하며 승점 3점을 가져오지 못한 선두 울산은 초반부터 강공으로 밀어부쳤다. 황선호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에 나란히 소집됐던 홍시후(21·인천)과 최기윤의 영건 선발 대결은 또다른 관전 포인트. 전반 4분 인천 홍시후의 첫 슈팅을 국대 골키퍼 조현우가 막아섰다. 전반 12분 김도혁의 킬패스를 이어받은 홍시후의 슈팅 역시 조현우의 품에 안겼다.

일진일퇴의 승부, 울산은 전반 15분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세트피스에서 이청용이 짧게 올린 크로스를 골대 앞쪽에 서 있던 미드필더 박용우가 논스톱 헤더로 밀어넣었다. 그러나 김동진 주심이 VAR 온필드 리뷰 후 노골을 선언했다. 아마노준의 오프사이드였다. 박용우의 2년 만의 골이 지워졌다.

하지만 울산의 기세는 가라앉지 않았다. 6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더 강한 기세로 몰아붙였다. 전반 25분 뒷공간 패스를 이어받은 이명재의 깔끔한 왼발 컷백에 이어 '올림픽대표' 최기윤의 왼발 슈팅이 작렬했다. 최기윤의 데 뷔골이었다. 울산이 1-0으로 앞서나가지 시작했다. 데뷔골이었다. 전반 종료 직전 김태환이 박스안으로 쇄도하며 레오나르도에게 건넨 패스에 이어, 이청용이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으나 인천 골키퍼 김동헌이 혼신의 펀칭으로 막아냈다. 양팀이 나란히 슈팅 3개, 유효슈팅 3개를 기록한 가운데, 1-0, 울산의 우위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조성환 인천 감독은 박창환 대신 김보섭, 김도혁 대신 이동수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후반 초반 인천에 암운이 드리웠다. 바코의 패스를 이어받은 최기윤이 박스 안으로 거침없이 쇄도하는 순간 인천 강윤구가 치명적인 파울을 범했다. VAR 체크 후 유망한 공격 기회 저지에 따른 옐로카드, 전반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강윤구는 경고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아들었다. 인천으로서는 뼈아픈 장면이었다. 후반 9분, 홍명보 감독은 눈부신 활약을 펼친 루키 최기윤을 빼고 부상에서 돌아온 엄원상을 투입하며 승리를 굳힐 의지를 표했다.


아마노 추가골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수적 열세에 고전하는 인천을 울산은 파상공세로 몰아붙였다. 후반 11분 엄원상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레오나르도의 헤더가 골대를 강타했다. 10대11, 마침내 후반 12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인천 수비진을 맞고 나온 볼을 아마노가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아마노의 9호골과 함께 울산이 2-0으로 앞서갔다.

후반 29분 홍명보 울산 감독은 레오나르도, 바코를 빼고 설영우, 마틴 아담을 투입하며 체력을 안배했다. 후반 36분 마틴 아담의 슈팅이 인천 델브리지의 왼손에 맞은 것으로 VAR 결과 확인되며 페널티킥이 선언했다. 후반 38분 마틴 아담이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왼발로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6호골. 후반 추가시간 마틴 아담이 노려찬 왼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울산이 3대0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오후 7시 이어질 전북-포항전을 앞두고 울산은 승리와 함께 승점 69점으로 2위 전북(승점 61)에 8점 앞선 선두를 질주했다. 스무 살 막내의 데뷔골에, 인천 상대 첫 승리, 전공격진의 체력을 안배하며 울산은 기분 좋은 첫승을 신고했다. 이제 리그 4경기가 남았다. 울산은 8일 오후 4시30분 안방에서 전북과 '현대가 더비'를 통해 우승을 향한 진검승부를 펼친다.

한편 승점 49점의 인천은 최근 4경기 무승(2무2패)의 아쉬움 속에 2일 강원전을 앞둔 '5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46)와 승점 3점차 박빙의 4위를 유지하게 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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