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2년생 루키' 최기윤의 데뷔골, 17년 만의 K리그1 우승에 도전하는 울산 현대가 파이널A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첫승을 거뒀다.
일진일퇴의 승부, 울산은 전반 15분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세트피스에서 이청용이 짧게 올린 크로스를 골대 앞쪽에 서 있던 미드필더 박용우가 논스톱 헤더로 밀어넣었다. 그러나 김동진 주심이 VAR 온필드 리뷰 후 노골을 선언했다. 아마노준의 오프사이드였다. 박용우의 2년 만의 골이 지워졌다.
하지만 울산의 기세는 가라앉지 않았다. 6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더 강한 기세로 몰아붙였다. 전반 25분 뒷공간 패스를 이어받은 이명재의 깔끔한 왼발 컷백에 이어 '올림픽대표' 최기윤의 왼발 슈팅이 작렬했다. 최기윤의 데 뷔골이었다. 울산이 1-0으로 앞서나가지 시작했다. 데뷔골이었다. 전반 종료 직전 김태환이 박스안으로 쇄도하며 레오나르도에게 건넨 패스에 이어, 이청용이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으나 인천 골키퍼 김동헌이 혼신의 펀칭으로 막아냈다. 양팀이 나란히 슈팅 3개, 유효슈팅 3개를 기록한 가운데, 1-0, 울산의 우위로 전반을 마쳤다.
|
후반 29분 홍명보 울산 감독은 레오나르도, 바코를 빼고 설영우, 마틴 아담을 투입하며 체력을 안배했다. 후반 36분 마틴 아담의 슈팅이 인천 델브리지의 왼손에 맞은 것으로 VAR 결과 확인되며 페널티킥이 선언했다. 후반 38분 마틴 아담이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왼발로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6호골. 후반 추가시간 마틴 아담이 노려찬 왼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울산이 3대0 승리를 완성했다.
|
이날 오후 7시 이어질 전북-포항전을 앞두고 울산은 승리와 함께 승점 69점으로 2위 전북(승점 61)에 8점 앞선 선두를 질주했다. 스무 살 막내의 데뷔골에, 인천 상대 첫 승리, 전공격진의 체력을 안배하며 울산은 기분 좋은 첫승을 신고했다. 이제 리그 4경기가 남았다. 울산은 8일 오후 4시30분 안방에서 전북과 '현대가 더비'를 통해 우승을 향한 진검승부를 펼친다.
한편 승점 49점의 인천은 최근 4경기 무승(2무2패)의 아쉬움 속에 2일 강원전을 앞둔 '5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46)와 승점 3점차 박빙의 4위를 유지하게 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