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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에이전트 교체.
이에 많은 빅클럽들이 각포를 주시했다. 초반에는 아스널이 그를 유혹했다. 하지만 여름 이적 시장 각포를 가장 설레게 한 곳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맨유는 안토니의 영입이 무산될 경우에 대비해 비슷한 능력치를 가진 각포를 대체 카드로 염두에 뒀다. 현지에서는 맨유와 각포가 개인 합의까지 마쳤는데, 결국 마지막 구단간 협상이 원활하지 않아 이적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안토니가 최종적으로 맨유 유니폼을 입으며 각포의 필요성이 떨어진 게 가장 큰 요인이기는 했다.
각포는 일찍부터 프리미어리그, 그리고 아스널의 팬임을 밝혔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게 자신의 목표임을 강조했다. 그런 가운데 맨유행이 무산되자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맨유 뿐 아니라 사우샘프턴, 리즈 유나이티드도 각포를 원했지만 결국 최종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각포는 에인트호번 잔류에 대해 만족하다며 성숙한 자세를 보였지만, 실제 속마음은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각포는 PSV와의 계약이 아직 4년 남아있지만, 그의 미래에 대한 추측은 계속 나돌고 있다. 각포는 이번 시즌 개막 후 모든 대회 13경기 출전 10골 9도움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남기고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