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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투헬 감독 경질되자, 신이 난 사람이 있다?
하지만 가시밭길이었다.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그는 쉽사리 기회를 얻지 못했다. 9750만파운드 선수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넣은 골은 단 8골 뿐이었다.
결국 루카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인터밀란으로 임대 이적을 했다. 투헬 감독 체제에서는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기 힘들다는 판단에서였다.
인터밀란 주세페 마로타 CEO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첼시의 감독 교체가 루카쿠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다"고 말하며 "우리는 루카쿠를 최대한 활용하기를 원한다. 시즌이 끝나면 첼시, 루카쿠와 얘기를 나눌 것이다. 감독 교체가 그의 자동 복귀를 의미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상황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루카쿠를 계속 데리고 있고 싶지만, 투헬 감독 경질이 루카쿠의 복귀 가능성을 높일 거라는 얘기다. 루카쿠는 아직 첼시와의 계약이 4년 남아있다. 새 감독 포터는 루카쿠를 핵심 전력으로 여길 수 있다.
루카쿠는 투헬 감독 아래에서의 생활에 분노가 차있다고 밝혔다. 그는 "1년 만에 모든 사람들이 내가 경기장에서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잊어버린 것 같다"고 말하며 "내 안에 분노가 생겼다. 첼시에 다시 돌아오며 내가 영웅이 될 거라 생각했는데, 그렇게 되지 않았다. 인터밀란으로 다시 돌아올 기회가 있다는 걸 들었다. 첼시에서 시즌이 힘들었다. 나는 의심 없이 인터밀란에 오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