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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참, 의리도 없네.
갑작스런 투헬 감독의 경질에 많은 사람들이 놀랐을테지만, 가장 충격을 받을 만한 사람은 바로 공격수 오바메양이었다. 오바메양은 투헬 감독의 부름을 받아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첼시에 합류했다. 두 사람은 도르트문트에서 사제 지간으로 함께 일했다. 당시 활약으로 오바메양은 아스널로 이적하며 세계적 공격수로 인정받았다. 자신을 키워준 투헬 감독과의 재회에 설렘을 드러냈다.
오바메양은 경질 직전 치러진 디나모 자그레브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첼시 데뷔전을 치렀다. 딱 59분을 뛰었는데, 자신을 영입한 감독이 24시간도 안된 상황에서 경질됐으니 충격을 받지 않으면 이상한 일이다.
오바메양도 새 감독으로 브라이튼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확정되며, 포터 감독 밑에서 일할 생각에 들떠 있다고 이 매체는 주장했다. 투헬 감독이 들으면 매우 서글플 얘기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