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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어요."
초등학교 3학년 때 축구를 시작했다는 고재현은 다양한 포지션을 경험했다. 공격수로 시작해 중앙 미드필더, 측면 공격수, 윙백 등 다양한 위치에서 뛰었다. 그의 '멀티' 성향은 큰 장점이다. 고재현은 올 시즌 대구에서 오른쪽 윙어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연령별 대표팀에선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했다.
고재현은 "포지션이 엄청 많이 바뀌었어요. 지금은 오른쪽 윙이죠. 하지만 대구 축구 특성상 변형된 포미에션을 활용해서 상황에 따라 포지션이 달라져요. 공격 때는 전진해야 하지만, 다른 선수가 공격에 나서면 수비로 내려오거든요"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고재현은 오른쪽에서 이진용(21) 황재원(20)과 함께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수 균형을 맞추고 있다. 이들은 대구의 '새로운 동력'으로 주목 받고 있다. 고재현은 "저희가 아무래도 어리다보니 많이 뛰어야죠. '막내 라인'이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웃었다.
대구는 31일 수원FC와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 라운드에 돌입한다. 대구는 올 시즌 원정에서 승리가 없다. 파이널A로 올라가기 위해선 반드시 원정 승리가 필요하다.
고재현은 "직전 FC서울과의 경기에서 햄스트링이 살짝 좋지 않았어요. 현재 치료 하면서 훈련하고 있어요. 리그 재개에 맞춰서요. 올 시즌 원정에서 승리가 없거든요. 반드시 승리해야죠.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어요"라며 목소리에 힘을 줬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