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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의 소원을 들어준 콘테" 기다리고 기다린 재협상 곧 시작된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2-07-27 17:25 | 최종수정 2022-07-27 17:31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1년 전 상황과 180도 달라졌다.

해리 케인은 지난해 여름 토트넘 탈출을 노렸다. 목적지는 맨시티였다. 4차례나 협상테이블에 앉았다. 그러나 토트넘이 천문학적 이적료인 1억6000만파운드(약 2600억원)를 요구하면서 끝내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케인의 아픔은 컸다. 지난 시즌 초반 방황했다. 누누 산투 전 감독 체제에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단 1골에 그쳤다. 다행히 '우승 청부사'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임한 이후 안정을 찾았다.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케인은 여전히 최고의 상품이다. 이번 여름이적시장 독일 분데스리가의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을 흔들었다. 토트넘의 '런던 라이벌' 첼시도 호시탐탐 케인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콘테 체제에선 케인은 토트넘을 떠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다리고 기다린 재계약 협상도 곧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미러'는 26일(현지시각) '토트넘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케인의 이적 소원을 들어주면서 재협상 길도 열어놓았다'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은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히샬리송과 이반 페리시치, 이브 비수마 등 6명을 영입했고, 추가 보강도 준비 중이다. 우승을 열망하는 케인의 마음도 움직였다. 2024년 6월까지 계약돼 있는 케인이 곧 재계약 협상테이블에 앉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3차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무려 5골을 터트린 케인은 현재 토트넘에 대만족하고 있다. 그는 토트넘 홈페이지를 통해 "팀이 좋아 보인다. 훌륭한 영입이 있었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감독님과 모든 스태프들이 환상적이다. 이제 이 훌륭한 팀을 시즌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시즌은 긴 시간이다. 8월이나 9월 정도가 아니라 마라톤이다. 그 사이에 월드컵도 있다. 해야 할 일이 많지만 스쿼드가 훌륭해 보인다. 모두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고 팬들도 기대치가 높다. 이제 모든 것은 우리에게 달려 있고, 시즌을 잘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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