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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면담하는 사이, 마지막 희망도 사라졌다.
호날두는 6월 말, 맨유에 이적을 요청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팀으로 보내달라는 이야기였다. 프리시즌 투어는 물론 팀 훈련에도 불참하며 자신의 뜻을 내세웠다. 맨유는 최초 '판매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호날두의 의견이 워낙 강경하자 '좋은 제의가 온다면 들어보겠다'며 한 발 물러나기도 했다.
호날두는 에이전트를 통해 독자적으로 움직였다. 유럽 5대리그 빅클럽들과 따로 접촉했다. 스스로 영입을 제안했다. FC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파리생제르맹(PSG), 첼시, 유벤투스와 협상을 시도했다. 호날두는 자신의 연봉을 30%나 삭감하는 파격 카드까지 꺼냈으나 그를 데려갈 팀은 없었다.
그러나 아틀레티코 마저 호날두를 외면했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엔리케 세레소 아틀레티코 회장은 "호날두가 아틀레티코와 계약한다는 이야기를 누가 지어낸 것인지 모르겠다. 이는 명백하게 사실이 아니다. 호날두가 아틀레티코로 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호날두는 오전에 캐링턴에 도착한 뒤 약 5시간 가량 머물렀다.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와 함께 입장했는데 퇴장할 때에는 혼자인 모습이 영국 언론에 포착됐다. 호날두는 결국 맨유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