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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한국, 일본에 선제골 허용…전반 0-1 마감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2-06-12 22:51 | 최종수정 2022-06-12 22:51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이 일본에 선제 실점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파흐타코르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2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을 펼치고 있다. 한국이 전반을 0-1로 밀린 채 마감했다.

두 팀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다. 한국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대회에 출격했다. 2020년 김학범 감독 지휘 아래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강인 조영욱 오세훈 등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가 즐비하다.

물음표는 있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우여곡절을 겪었다. '황선홍호'는 지난해 10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대회 예선 이후 한 번도 공식전을 치르지 못했다. 2021년 11월 경주, 지난 1월 제주, 3월 강릉 훈련이 전부였다.

대회 전 선수 차출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대회는 당초 선수 의무 차출 규정이 없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의 6월 4연전 일정과도 겹쳤다. '황선홍호'의 핵심 공격 자원인 엄원상이 출국을 앞두고 '벤투호'에 차출돼 합류했다. 황 감독은 양현준을 급하게 선발했다. 또 주축 수비수인 이한범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김현우를 대체 발탁하기도 했다.

반대로 일본은 21세 이하 선수들로 라인업을 꾸렸다. 2024년 파리올림픽을 대비한 선수들이다. 이들은 지난 3월 두바이컵에 출전하는 등 차근차근 호흡을 맞췄다. 또 후지타 조엘 치마, 체이스 안리, 스즈키 자이언 등 혼혈 선수들을 대거 품에 안았다.

두 팀은 4강행 티켓을 두고 정면충돌했다. 한국은 4-3-3 전술을 들고 나왔다. 박정인을 중심으로 양현준 김태환이 공격을 이끈다. 홍현석 고재현 이강인이 중원에 위치했다. 포백에는 이규혁 김주성 김현우 최 준이 섰다. 골문은 민성준이 지켰다. 경기 전 변수가 있었다. 주전 골키퍼 고동현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상민 역시 코로나19 변수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정상빈은 컨디션 난조로 완전 제외됐다.

킥오프. 일본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0분이었다. 고재현이 상대 파울을 끊는 과정에서 옐로카드를 받았다. 일본이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스즈키 유이토가 직접 프리킥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의 골포스트를 맞고 그대로 골라인을 통과했다. 한국은 흔들렸다. 전반 37분 수비가 뚫린 사이 호소야 마오가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막판에도 치명적 상황을 허용했다. 하지만 김현우와 민성준이 연달아 막아내며 위험을 넘겼다. 한국이 전반을 0-1로 밀린 채 마무리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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