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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이 일본에 선제 실점했다.
물음표는 있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우여곡절을 겪었다. '황선홍호'는 지난해 10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대회 예선 이후 한 번도 공식전을 치르지 못했다. 2021년 11월 경주, 지난 1월 제주, 3월 강릉 훈련이 전부였다.
대회 전 선수 차출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대회는 당초 선수 의무 차출 규정이 없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의 6월 4연전 일정과도 겹쳤다. '황선홍호'의 핵심 공격 자원인 엄원상이 출국을 앞두고 '벤투호'에 차출돼 합류했다. 황 감독은 양현준을 급하게 선발했다. 또 주축 수비수인 이한범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김현우를 대체 발탁하기도 했다.
두 팀은 4강행 티켓을 두고 정면충돌했다. 한국은 4-3-3 전술을 들고 나왔다. 박정인을 중심으로 양현준 김태환이 공격을 이끈다. 홍현석 고재현 이강인이 중원에 위치했다. 포백에는 이규혁 김주성 김현우 최 준이 섰다. 골문은 민성준이 지켰다. 경기 전 변수가 있었다. 주전 골키퍼 고동현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상민 역시 코로나19 변수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정상빈은 컨디션 난조로 완전 제외됐다.
킥오프. 일본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0분이었다. 고재현이 상대 파울을 끊는 과정에서 옐로카드를 받았다. 일본이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스즈키 유이토가 직접 프리킥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의 골포스트를 맞고 그대로 골라인을 통과했다. 한국은 흔들렸다. 전반 37분 수비가 뚫린 사이 호소야 마오가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막판에도 치명적 상황을 허용했다. 하지만 김현우와 민성준이 연달아 막아내며 위험을 넘겼다. 한국이 전반을 0-1로 밀린 채 마무리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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