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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선수 생명이 끊길 위기에서 굳건한 의지로 다시 현역으로 재기에 성공한 '기적의 아이콘' 크리스티안 에릭센(브렌트포드)에게 여기저기에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친정팀 토트넘 홋스퍼가 재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와중에 이번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원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구체적으로는 맨유의 새 감독으로 선임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에릭센에게 관심이 크다.
사실 텐 하흐 감독은 이미 에릭센과 인연이 있다. 에릭센은 지난해 6월 12일 유로 2020 경기 도중 심장 마비로 쓰러졌다.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다행히 현장의 재빠른 조치 덕분에 목숨을 구하고, 심장에 제세동기를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축구선수로서는 더 이상 활약하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당시 소속팀이던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에서 방출됐다.
그러나 에릭센은 불굴의 의지로 다시 현역으로 돌아왔다. 이 과정에서 텐 하흐와 인연이 생겼다. 에릭센이 선수 복귀를 위해 훈련을 시작한 지난해 말 텐 하흐 감독이 이끌던 아약스 유니폼을 입고 훈련했다. 에릭센이 프로 데뷔를 한 곳도 아약스다. 텐 하흐 감독은 에릭센이 재기를 위해 몸부림치는 과정을 지켜보며 큰 감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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