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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 쾌승으로 '28승' 찍은 벤투, A대표팀 사령탑 최다승 등극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2-03-24 21:53 | 최종수정 2022-03-24 21:53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 한국과 이란의 경기가 열렸다. 벤투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3.24/

[상암=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이 역대 한국팀 사령탑 최다승 기록의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대한민국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난적 이란과의 2022년 카타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9차전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벤투 감독도 새 역사를 썼다. 2018년 8월 한국 축구의 지휘봉을 잡은 그는 42차례 A매치에서 28승(10무4패)째를 챙겼다.

벤투 감독은 27승의 울리 슈틸리케 전 대표팀 감독을 넘어 역대 최다승 사령탑으로 우뚝섰다. 슈틸리케 감독은 2014년 9월부터 2017년 6월까지 한국 대표팀을 지휘하면서 27승5무7패을 기록했다.

또 역대 A대표팀 사령탑 중에서 단일 재임기간 최다승 신기록을 세웠다. 단일기간이 아닌 통산 재임기간으로 계산하면 A매치 최다승 1위는 1970년대에 대표팀을 두 번 맡았던 고 함흥철 감독이다. 함 감독은 1974년부터 1976년까지 첫 재임 기간에 25승, 1978년 두 번째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을 때 18승을 올려 통산 A매치 43승을 기록했다.

벤투 감독은 홈경기 무패 행진도 이어갔다. 2018년 9월 코스타리카와의 친선경기 승리(2대0 승)를 시작으로 이란전까지 20경기 연속 무패 고지를 달성했다. 홈경기 통산 성적은 16승4무다. 홈 19경기 연속 무패는 1990년 이후 32년만의 최다 기록이다.

1997년 차범근 감독때부터 대표팀 전임 감독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그동안 13명의 감독이 대표팀을 지휘했지만, 홈 경기에서 한번도 패하지 않은 지도자는 벤투와 아드보카트 두 사람 뿐이다. 그러나 아드보카트 감독은 홈 경기가 6차례에 불과했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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