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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벤투의 미소 "팬들이 선수들 자랑스러워 하셨으면"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2-03-24 22:49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 한국과 이란의 경기가 열렸다. 벤투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3.24/

[상암=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팬들이 선수들 자랑스러워 하셨으면 좋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환희였다. 대한민국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에서 전반 추가시간 터진 손흥민의 결승골과 김영권의 연속골을 앞세워 2대0으로 이겼다. 2011년 아시안컵 8강전 승리 후 11년만의 이란전 승리였다. 벤투호는 이날 승리로 이란을 따돌리고 조 1위로 올라섰다.

벤투 감독도 새 역사를 썼다. 2018년 8월 한국 축구의 지휘봉을 잡은 그는 42차례 A매치에서 28승(10무4패)째를 챙겼다. 벤투 감독은 27승의 울리 슈틸리케 전 대표팀 감독을 넘어 역대 최다승 사령탑으로 우뚝섰다. 슈틸리케 감독은 2014년 9월부터 2017년 6월까지 한국 대표팀을 지휘하면서 27승5무7패을 기록했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알고 있던 것처럼 어려운 경기를 했다. 강한 상대였다. 상대가 좋은 압박을 보여서 빌드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점차 경기력이 개선이 됐다. 후반은 좋았다. 확실한 찬스도 나왔다. 상대도 찬스를 만들기는 했지만, 후반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정당한 결과를 얻었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경기 소감은.

알고 있던 것처럼 어려운 경기를 했다. 강한 상대였다. 상대가 좋은 압박을 보여서 빌드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점차 경기력이 개선이 됐다. 후반은 좋았다. 확실한 찬스도 나왔다. 상대도 찬스를 만들기는 했지만, 후반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정당한 결과를 얻었다.

-이란전,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모든 전략에 대한 부분을 전날 마치고 선수들에게 전했다. 회복에 중점을 뒀다. 완벽히 회복을 하는게 어렵고, 주말 경기를 하고 화요일에 들어오는 일정이 많았다. 손흥민 김민재 황의조에게 이런 일정이 이어졌다. 그래서 정신력 부분이 중요했다. 이전 소집때도 이런 부분을 보여줬다.


-후반 공격적으로 바뀌었는데.

도움이 될만한 점을 이용해서 시도했다. 전반 막판 득점도 중요했지만, 쉬운 실수가 많았다. 볼을 빠르게 돌리면서 파이널서드까지 진입하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경기를 컨트롤 하면서 상대를 뛰게 만들고, 우리도 정비할 수 있는 것이 잘 됐다.

-손흥민의 골이 흐름을 바꿨다.

손흥민의 골이 경기에 영향을 미친게 사실이다. 선제골이 주는 의미가 그렇다. 더 중요한 것은 후반 우리가 경기를 한 방식이다. 패스길을 잘 찾았고, 빌드업도 좋았다. 좋은 찬스도 있었다. 후반에는 점유 방식도 좋았다. 수비 뒷공간을 잘 활용했다. 전반에는 빌드업에서 효율성이 떨어져서 어려웠다.

-주장으로 손흥민을 평가한다면.

손흥민은 잘하고 있다. 유럽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대표팀에서 동기부여를 유지하며,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고자 한다. 모든 사람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팀으로 플레이하고, 행동한다. 좋은 결과도 주장 역할을 쉽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김민재 교체 이유는.

김민재가 문제를 느껴서 결정을 했다. 경기장에서 강한 선수다. 좋은 태도를 보이는데, 이런 상황들 때문에 교체하기로 했다.

-스리백을 시도했는데.

하루 훈련이라고 해야 3~40분 정도다. 많은 것을 준비하기 어렵다.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준비하기 어렵지만, 스리백은 이전에도 해왔다. 멕시코를 상대로 5-4-1, 3-4-3으로 했고, 콜롬비아전에서도 5백을 썼다. 사우디전, 호주전도 스리백을 썼다. 때에 따라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지만, 이전에 했던 것을 활용을 했다.

-이날 감정 표현이 많았는데.

축구라는 스포츠가 사람들이 관중석을 채우기 위해 만든 것이다. 팬들이 선수들을 보러오는 것이다. 감독의 셀러브레이션을 즐기려는건 아니다. 만원 관중은 많은 영향을 준다. 관중들과 즐길 수 있어 좋았고, 응원에 감사드린다. 아름다운 분위기였다. 팬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팬들이 선수들을 자랑스러워 하시고 기뻐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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