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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토트넘 OT 경기 중 최고" 맨유 레전드의 역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2-03-14 13:54 | 최종수정 2022-03-14 16:00


EPA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후폭풍이 컸다. 토트넘이 8위로 떨어졌다.

토트넘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맨유와의 원정경기에서 2대3으로 패했다.

'빅4'의 경쟁 상대들이 모두 승리하면서 토트넘은 7위에서 8위(승점 45)로 한 계단 떨어졌다. 아스널이 14일 레스터시티를 2대0으로 꺾으며 4위(승점 51)를 탈환한 가운데 맨유가 5위(승점 50)에 포진했다. 웨스트햄(승점 48)과 울버햄턴(승점 46)은 6~7위에 위치했다.

그래도 남은 경기 수는 희망이다. 아스널은 이들 팀에 비해 3경가, 토트넘은 2경기를 덜 치렀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정면 승부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입지가 좁아진 것이 현실이다. 분위기도 유쾌하지 않다. 토트넘을 향한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옹호하는 전문가도 있어 눈길을 끈다.

맨유 레전드 앤디 콜은 맨유-토트넘전에 대해 "냉정하게 평가하면 내가 한동안 올드트래포드에서 본 토트넘 경기 중 최고였다. 볼 전환 속도가 매우 빨랐다"며 "토트넘이 맨유에 패한 이유는 단지 운이 없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조제 무리뉴 감독 시절인 2020년 10월 5일 맨유 원정에서 6대1로 대승한 바 있다. 당시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나란히 2골-1도움을 기록했다. 콜의 역설이 얼마나 설득력을 얻을 지는 의문이다.

다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올드트래포드에서 두 차례 동점을 만들면서 플레이를 한 것은 긍적적으로 생각한다. 만약 호날두가 없었다면, 이날 경기 결과는 달라질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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