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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에는 굴욕적인 하루였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메시와 네이마르는 경기 전부터 야유를 받았고, 볼을 잡을 때마다 가시방석이었다. 네이마르는 골을 터트린 후에는 야유와 휘바람 소리가 동시에 쏟아지는 바람에 웃지도 못했다. 메시 또한 골세리머니를 극도로 자제하는 눈치였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 탈락에 대한 비난의 화살이었다. PSG는 10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원정경기에서 1대3으로 완패하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1차전에서 1대0으로 승리한 PSG는 킬리안 음바페의 선제골을 앞세워 경기 종료 30분전까지만해도 1, 2차전 합계 2-0으로 리드했지만 이후 카림 벤제마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허망하게 무너졌다.
세계 최강의 'MNM(메시-네이마르-음바페) 라인'을 향한 팬들의 기대는 하늘을 찔렀다. 그러나 UCL 8강 진출 실패는 상상도 못한 '대형 사고'였다. 메시와 네이마르도 팬들 앞에서는 한없이 작은 존재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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