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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의 아빠찬스, 레알·바르사 제치고 '22살 괴물' 1600억에 찜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03-13 16:39 | 최종수정 2022-03-13 17:02


엘링 홀란드.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아빠 찬스'를 사용해 괴물 공격수 영입에 성공했다고 영국 언론이 전했다.

영국 '더 선'이 13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맨시티는 도르트문트 공격수 엘링 홀란드(22)와 계약에 개인적인 합의를 마쳤다. 홀란드가 스페인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 대신 맨시티를 선택한 이유는 바로 아버지 때문이다. 홀란드의 부친인 알프 홀란드는 2000년부터 2003년까지 맨시티에서 뛰었다.

더 선은 '홀란드는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 맨시티에 합류할 생각에 마음이 따뜻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홀란드는 2020년대 세계 축구를 이끌 초대형 공격수로 평가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가 양분했던 슈퍼스타 계보를 이을 자원이다. 파리생제르맹의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홀란드의 선택은 바로 맨시티였다. 더 선은 '도르트문트는 이번 여름 홀란드가 맨시티로 떠나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고 걱정이다. 도르트문트는 홀란드가 한 시즌 더 머물기 바란다. 그러나 올 여름부터 방출 조항이 발동된다. 바이아웃 6400만파운드다. 맨시티는 1억파운드(약 1600억원)를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맨시티가 이적료 1억파운드를 지불하면 도르트문트는 홀란드를 잡을 방법이 없다. 더 선에 의하면 현재 맨시티 직원인 알프 홀란드의 옛 동료 션 고터는 엘링 홀란드 영입에 매우 근접했다고 인정했다.

맨시티는 올 시즌을 앞두고 홀란드와 해리 케인(토트넘 핫스퍼) 영입을 시도했다. 간판 골잡이 세르히오 아게로가 떠나면서 포워드 자리가 비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와 토트넘 모두 천문학적 이적료를 요구했다. 맨시티는 결국 전문 공격수 없이 2021~2022시즌을 시작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가짜 9번 전술을 사용하며 버텼다. 28경기 22승 3무 3패 승점 69점으로 프리미어리그 선두다.

홀란드는 2020년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이후 79경기 80골, 가공할 득점력을 과시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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