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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감동적이었던 은퇴식, 승리라는 최고의 선물까지 한 인천.
주인공은 인천 클럽하우스에서 선수들의 음식을 책임진 신명자 조리사. 2003년 인천 구단 창단 때부터 선수들의 밥을 짓기 시작해, 18년간 선수들과 함께 울고웃다 정든 클럽하우스를 떠나게 됐다.
인천 구단은 음지에서 묵묵히 선수단을 지원했던 '원클럽맨'을 위해 성대한 퇴임식을 열었다. 늘 화려하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감독, 선수 외에 조리사로 일한 직원에 대한 예우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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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뿐 아니었다. 구단은 이날 경기 시축을 맡겼고, 경기전 베스트11 선수들과의 사진 촬영도 함께 진행했다. 조성환 감독, 레전드 출신 임중용 전력강화실장, 주장 오반석, 그리고 인천 소속으로 김천에서 뛰는 정동윤과 지언학 등이 선물과 꽃다발을 전달했다. 서포터는 '숨겨진 영웅 신명자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가 적힌 현수막을 펼치며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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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미드필더 정현철의 백패스 실수가 무고사의 천금 결승골로 이어졌다. 인천으로서는 행운이었고, 김천을 땅을 칠 순간이었다. 인천은 승점 10점이 되며 리그 3위로 점프했다. 김천은 실점 후부터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마지막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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