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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정승현 부상 이탈 탓? 갑자기 불안해진 김천 수비 라인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2-03-09 15:07 | 최종수정 2022-03-10 07:00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잘 나가는 '다크호스' 김천 상무가 갑자기 수비 불안을 고민하고 있다.

김태완 감독의 김천 상무는 올 시즌 K리그1(1부) 무대에 복귀했다. 상무는 지난해 상주를 떠나 김천에 새 둥지를 틀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연고지 이전 정책에 따라 2021시즌을 K리그2(2부)에서 치렀다. 김천은 지난해 압도적 실력과 경기력을 뽐냈고 우승을 차지했다. 다이렉트 승격권도 손에 쥐었다.

김천은 1년 만에 돌아온 K리그1 무대에서 펄펄 날고 있다. 첫 번째 경기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울산 현대와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항 스틸러스(3대2 승), FC서울(2대0 승)을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 대구FC에 0대1로 패한 게 아쉬움이다. 김천은 개막 4경기에서 강호를 상대로 2승1무1패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풀어야 할 숙제는 있다. 수비다. 김 감독은 지난 6일 서울전 직후 "전반에 두 골을 내줬어도 이상하지 않았을 경기"라고 평했다. 그만큼 김천의 수비는 급격히 흔들렸다.

김천은 이번 시즌 첫 경기 정승현-하창래-정동윤-유인수 포백으로 시작했다. 변수가 있었다. 하창래가 첫 경기에서 경고 누적 퇴장으로 이탈했다. 무엇보다 '캡틴' 정승현이 발목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지난달 27일 포항전을 앞두고 "정승현은 발목 부상이다. 한 달 정도 걸릴 듯하다. 조금 회복됐다고 바로 복귀시키는 것보다, 완벽한 몸상태를 갖추고 돌아오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천의 수비 라인은 새롭게 조직됐다. 포항전은 정동윤-박지수-연제운-유인수가 나섰다. 당시 포항에 두 골을 허용했다. 김 감독은 대구, 서울과의 경기에서 정동윤-박지수-하창래-유인수로 수비 라인을 새로 꾸렸다. 두 경기 1실점으로 선방했지만 경기 내용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김 감독은 "우리 수비수들은 수비 능력만 놓고 보면 더 잘 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축구 선수는 공을 잘 차야 한다. 수비수라고 몸싸움만 해선 안 된다. 선수들에게 빌드업, 볼 컨트롤 등을 주문한다. 좋은 위치에서 공격 선수들에게 볼을 잘 건네줘야 한다고 했다. 우리는 공격적으로 해서 득점을 노리는 팀이 되고자 한다. (수비 불안은) 조금씩 고쳐 나가야 한다. 선수들이 매 경기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천은 13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격돌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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