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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손흥민 파트너' 해리 케인(29·토트넘)이 티에리 앙리(45)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기록을 넘어섰지만, 그렇다고 '아스널의 킹'을 완전히 '뛰어넘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케인은 EPL 270경기에서 176골, 128분당 1골을 넣었고, 앙리는 258경기에서 175골, 122분당 1골을 기록했다. 도움은 앙리가 74개로 케인(37골) 보다 많다.
득점상 기록은 앙리가 4회, 케인이 3회다. 케인의 나이와 현재 폼을 고려할 때 은퇴할 때까지 경신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앙리는 1999년부터 2007년, 2012년 아스널에서 뛰며 두 차례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크랙'에 어울리는 활약으로 두 차례 P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케인은 아직 리그 우승과 P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지 못했다.
케인이 '우승'과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할 때, 비로소 앙리의 그림자를 걷어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전 토트넘 공격수인 테디 셰링엄은 에버턴전을 지켜보며 후배격인 케인에게 "토트넘을 떠나라"고 조언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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