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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지난해 경험을 한 결과, 압도적이지 않고는 우승을 못 하겠더라. 압도적인 팀을 만들 것이다.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여야 승산이 있다." 'K리그 2년차 사령탑'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최근 털어놓은 이야기다. 울산이 그 길을 가고 있다. 거침없는 상승세로 2022년 리그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수비에서는 김영권(울산)의 수혈이 적중했다. K리그와는 첫 만남이지만 적응에는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그는 3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수비라인을 이끌고 있다. 홍 감독도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그는 "김영권 한 명 왔는데 지난해에 비해 완전히 다른 새로운 팀이 됐다. 수비에선 코치들과 커뮤니케이션이 잘 된다. 공격에선 빌드업으로 장점을 발휘하고 있다. 우리 미드필더진을 훨씬 강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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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바코는 후반 21분 'PK 속죄포'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대반전을 연출했다. 홍 감독은 "사기가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 기회를 줬지만 또 실축을 했다. 그래도 본인이 스스로 해결을 했다. 자신감적인 측면에서 좋아질거라 생각한다"며 또 미소지었다. 그리고 "2022년 두 번째 홈경기에서 팬들 앞에서 승리를 안겨드려 기쁘다. 선수들도 피로감이 있었지만 꼭 승리해야겠다는 의지가 강했다"고 평가했다.
울산은 4라운드에서 호적수를 만난다. 우승을 위해서는 무조건 넘어야 하는 라이벌 전북 현대와 6일 맞닥뜨린다. 이번 시즌 초반 K리그 레이스의 분수령이다.
홍 감독은 "초반에 치고 나가야 한다. A매치 브레이크전까지는 승점 관리가 중요하다"며 "리그 초반이라 다 완벽하지는 않다. 특별히 전북이라서 준비할 것은 없다. 상대 분석에 대해선 신경쓰고, 선수들을 잘 회복시켜 좋은 컨디션으로 출전시키는것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홍명보 축구'가 제대로 날개를 달았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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