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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과거 약체팀을 이끌고 기적처럼 EPL 우승을 차지하는 동화같은 현실을 만들어내면서 '동화작가'로 불렸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왓포드에서 불과 14경기 만에 경질됐다. 너무 빠른 결정 같지만, 내용을 보면 납득이 된다. 14경기 동안 단 2승 밖에 거두지 못했다. 2승1무11패로 승점은 겨우 7점을 얻었다. 경질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
그런데 왓포드의 감독 교체는 최근 너무 잦다. 라니에리 전 감독 또한 전임 시스코 무뇨스 감독을 경질하고 지난 10월에 급히 데려온 인물이었다. 2년 계약을 했지만, 채 한 시즌도 버티지 못했다. 이로써 라니에리 전 감독은 2017년 여름 이후 왓포드에서 중도 경질된 7번째 감독으로 기록됐다. 왓포드는 너무 감독 교체가 빈번하다. 최근 10년간 2년 이상 임기를 채운 인물이 없다. 마지막으로 두 시즌을 버틴 감독은 말키 멕케이였는데, 그 또한 2011년 6월에 팀을 떠났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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