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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도 '요즘 애들'에 절레절레 "충고 싫으면 네 일부터 똑바로 하라"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01-14 05:27 | 최종수정 2022-01-14 05:4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 폴 포그바.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젊은 선수들의 태도에 일침을 가했다.

영국 '더 선'이 14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호날두는 "베테랑 선수들은 언제나 어린 선수들은 도울 수 있다. 하지만 받아들이는 사람이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불가능하다. 내 조언이 필요 없다면 네 일을 똑바로 하라"고 뼈가 있는 말을 남겼다.

일부 어린 선수들이 제 앞가림도 하지 못하면서 선배들의 충고에도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최근 맨유는 선수단 파벌이 생겼다는 등 폭로가 터지며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호날두는 맏형으로서 갈등 봉합에 책임이 있다.

호날두는 "조언을 해줘도 일상 생활에 이식하지 않으면 곤란하다. 나는 하루 종일 이야기를 해줄 수 있지만 듣는 사람이 진심이 아니라면 소용이 없다. 내가 18세, 19세, 20세였을때 많은 선배들이 나에게 말을 걸었던 것이 기억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도 "우리 선수들이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그런 선수들이 있다는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호날두는 내면으로부터 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호날두는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거울을 보라. 우리는 서로 돕기 위해 여기에 있다. 내 도움과 지원이 필요하다면 나는 1순위로 도움을 줄 수 있다. 싫다면 네 역할을 다 하면서 팀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맨유를 둘러싼 갈등과 성적 부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호날두는 "좋은 것을 건설하려면 몇 가지를 버려야 한다. 나는 감독이 아닌 선수다. 구체적인 방법은 모른다. 사실 방법은 알지만 내가 그것을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 여기서 언급하지 않겠다"고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이어서 그는 "나는 6위나 7위, 5위를 하려고 맨유에 온 것이 아니다. 맨유는 변화해야 한다. 개선할 길이 멀지만 마음을 바꾸면 큰 일을 이룰 수 있다"고 희망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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