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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호날두와 같은 테이블 앉을 수 없다면 내 테이블로 부르면 돼."
지난 시즌 레반도프스키는 바이에른 뮌헨의 트레블을 이끄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총47경기에서 55골을 몰아쳤고, 지난 10월 유럽축구연맹 올해의 선수상을 받으며 파란을 예고했다.
레반도프스키는 22일(한국시각) 프랑스풋볼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메시, 호날두와의 경쟁구도를 자신의 관점에서 이야기했다. "메시와 호날두는 아주 오랜 기간동안 톱클래스에서 둘이 같은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 그것이 그들을 비교불가한 존재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런 관점에서 나는 내 자신이 그들 옆에 앉을 수 있을 거라는 상상을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수치로 보나 지난 몇년의 수치로 볼 때 나는 경기력이나 골 면에서 아주 괜찮은 활약을 했다고 생각한다. 만약 메시와 호날두와 같은 테이블에 앉을 수 없다면 나는 내가 앉은 테이블에 그들을 초대해 함께 내것을 먹자고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6년간 6번의 분데스리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레전드 뮐러에 이어 그는 바이에른 뮌헨 역사상 두번째로 많은 골을 넣은 선수다. 32세의 나이에도 치열한 노력을 통해 계속해서 성장하고 끊임없이 발전하는 모습으로 전세계 축구선수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나는 발전에 대한 열망을 갖고 있다. 나의 시대는 한정돼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 열망은 더 절실하다"고 했다. "발전이라는 것은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어떤 일을 꾸준히 매일 반복할 경우 그 효과가 바로 다음날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3개월, 6개월 후에야 조금씩 나타난다. 문제는 많은 이들이 보이지 않는 이 노력들이 즉각적인 결과를 내기를 바란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인내(patience)는 축구에서뿐 아니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미덕"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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