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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국가대표 풀백' 김진수(전북 현대)가 결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로 이적한다.
전북의 미온적 태도로 재계약에 난항을 겪던 김진수를 향해 중동팀들의 제안이 이어졌다. 그 중 알 나스르가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알 나스르는 김진수를 마지막 퍼즐로 점찍고, 거액의 연봉을 제시했다. 여기에 김진수의 계약기간이 3~4개월 밖에 남지 않았지만, 이적료까지 제시했다. 김진수는 23일 상주전에서 2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리그에서 울산 현대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펼치고 있는 전북은 김진수를 보낼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김진수가 사우디행을 강력히 원하며, 전북도 방향을 바꿨다. 재계약이 쉽지 않은 김진수를 억지로 잡아 두는 것이 좋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대신 돈에 집중했다. 알 나스르에 상향된 이적료를 제시했다. 김진수와 알 나스르 측에서는 난감할 수 밖에 없었다. 협상이 교착 상태로 진행되던 중, 알 나스르가 결단을 내렸다. 전북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전북 제시액 보다 조금 낮은 100만달러(약 11억8000만원) 수준에서 합의를 마쳤다. 그만큼 김진수를 원한다는 뜻이었다.
김진수는 다음주 사우디로 출국해 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당초 사우디 리그는 30일이 선수등록기간 마감이었지만 , 9월 7일까지 추가등록기간을 연장할 예정이다. 김진수는 이 기간을 활용해 등록을 한 뒤, 알 나스르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멤버로도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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