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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소금' 강상우, 위기의 포항 구해낼까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0-08-30 14:41


사진=포항 스틸러스 공식 SNS 캡처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강상우, 포항 스틸러스 구해낼까.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3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성남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18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상황은 썩 좋지 않다. 포항은 지난달 18일 FC서울전(3대1) 이후 승리가 없다. 최근 5경기에서 2무3패를 기록하며 주춤하다. 한때 5경기 무패행진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달리던 것과는 사뭇 대조되는 모습이다.

이유는 복합적이다. 포항이 자랑하는 송민규와 1588(일류첸코-오닐-팔로세비치-팔라시오스)의 침묵이 아쉽다. 신인왕 경쟁에서 압도적 선두를 달리던 송민규는 최근 급격한 체력 저하를 호소하고 있다. 미드필더 오닐과 측면 수비수 권완규는 부상으로 완전한 몸상태가 아니다.

반전이 필요한 상황. '물오른' 강상우가 돌아왔다. 지난 27일, 강상우는 584일 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포항에 복귀했다.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것은 물론, 상주상무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해 왔다. 강상우는 올 시즌 상주 소속으로 펄펄 날았다. 그는 2020년 16경기에서 7골-5도움을 기록했다. 프로 커리어하이.

포항은 두 팔 벌려 환영했다. 깜짝 이벤트는 덤이었다. 포항은 강상우를 '모셔오기' 위해 팀 리무진 버스를 포항시에서 국군체육부대가 있는 문경시까지 보냈다. 편도 169㎞. 리무진 버스에는 '경축, 강상우 병장의 전역을 축하합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까지 달았다.

포항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강상우의 복귀는 팀에 '빛과 소금'이다. 직전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김상원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한 만큼 강상우는 성남전에 바로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기동 감독 역시 강상우 복귀에 미소로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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