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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상주 상무는 '공격수 사관학교'다.
오현규는 최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23일 전북과의 상주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한 오현규는 30일 인천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2경기 연속골을 성공시켰다. 시즌 초 교통사고에도 불구하고 팀 사정상 많은 경기에 출전하며 체력적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오세훈을 대신해 기회를 얻은 오현규는 적극적인 플레이로 김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 감독은 "가진 것이 많은 선수다. 잘 키우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말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현규는 지난 시즌 고등학생 신분으로 수원과 준프로계약에 성공했다. 슈퍼매치에 선발로 나서는 등 K리그 11경기에 출전했다. 가능성을 인정받았지만, 타가트에 밀려 많은 기회를 잡지는 못했다. 오현규는 승부수를 띄웠다. 빠른 입대로 기회를 모색했다. 상주 역시 올 시즌부터 타 팀과 마찬가지로 22세 이하 선수 의무 출전 룰 적용을 받는다. 오현규는 "오로지 축구만 생각하고,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작년에 건희형도 잘했고, 좋은 사례들이 많았기 때문에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느끼고 있다"고 했다.
오현규는 상주에 있지만 여전히 마음 속에 수원이 자리하고 있었다. 인천전 골 역시 수원을 위해서 였다. 오현규는 "수원이 인천의 추격을 받고 있기에 내가 여기서라도 도움을 주고 싶었다. 어려운 시기에 같이 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다. 내 마음 속에는 항상 수원이 있다"고 했다.
오현규의 가세로 상주는 공격진에 더 많은 옵션이 생겼다. 문선민이라는 확실한 에이스를 중심으로 오세훈 정재희 송승민 등이 있는 상주는 오현규까지 등장하며 3위 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오현규는 "공격수라면 매 경기 골을 넣어야 한다. 남은 경기에 뛸 수 있다면 계속 팀에 도움이 되고 싶고, 더 성장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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