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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7500만파운드(약 1160억원)는 너무 비싸다.'
맨유는 일찍부터 그릴리쉬에 대한 관심을 보여왔다. 벌써 18개월째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지난해 12월 올드트래포드에서 그릴리쉬가 자신들을 상대로 골을 터뜨리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또 아스톤빌라를 프리미어리그에 잔류시킨 점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사실 맨유는 1월 영입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맹활약하고 있고, 폴 포그바도 부상 복귀 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그릴리쉬에 대한 갈증이 가신 상황이다. 하지만 리그 3위를 차지하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 구단 연간 수익이 최대 1억2000만파운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스폰서 기업으로부터도 추가 후원 금액을 받을 수 있어 그릴리쉬에 대한 투자는 가능하다.
맨유에는 기준이 있다. 1월 페르난데스를 데려올 때도 진통이 있었다. 사실 페르난데스의 전 소식팀인 스포르팅 리스본이 지난해 여름 처음에는 8000만파운드를 요구했다. 하지만 맨유가 이를 거절하자
반년이 지난 1월에는 이적료를 4700만파운드로 낮췄다. 그러자 거래가 성사됐다. 실제 옵션까지 모두 더하면 6600만파운드가 최대 금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맨유는 그릴리쉬에 대해서도 4500만파운드에서 최대 5500만파운드 거래를 바라고 있다. 아직 아스톤빌라측에 공식적으로 제안을 한 것은 아니지만, 이 액수에서 더 오르지는 않을 전망. 현지에서느 아스톤빌라가 이 금액에는 OK 사인을 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고 싶은 사람은 싸게 사고 싶고, 팔고 싶은 사람은 많이 받고 싶은 게 거래의 당연한 이치다. 과연 그릴리쉬는 맨유 유니폼을 입게 될 수 있을까.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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