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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스토리] 손흥민 입소에 소환된 '축구 스타들 군대 시절'

송정헌 기자

기사입력 2020-04-22 11:21



[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축구 스타들의 군복 입은 모습은 어땠을까?'

손흥민이 20일 제주특별자치도 모슬포에 위치한 해병대 9여단에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입소했다. 손흥민은 내달 8일까지 3주간 기초군사교육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했던 손흥민은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후배들과 함께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았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일본에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한 대표팀 손흥민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된 손흥민은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34개월 동안 일정 기간 봉사활동(544시간)을 이수하면 대한민국 남자로서 병역 의무를 마치게 된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4만파운드(한화 약 2억1200만원)의 주급을 받는 축구선수가 최루가스를 맡을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 군복 합성 사진 (블리처리포트 SNS 캡처)
많은 축구팬들은 손흥민의 군복 입은 모습을 상상하며 군사훈련을 받은 뒤 더욱 강해져서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

이전에도 국위를 선양한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군사 훈련을 받는 모습을 전하곤 했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모두 군대의 추억이 있겠지만. 짧게나마 군대를 경험했던 축구 스타들도 그 기억이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2003년 7월 5일. 경기도 가평 맹호부대 신병교육대에서 4주간의 군사훈련을 마친 박지성이 퇴소식에 임하고 있다.

손흥민의 국가대표 첫 룸메이트는 박지성이었다. 박지성도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진출을 이끌며 병역 특례 혜택으로 4주 군사훈련을 받고 병역 의무를 마쳤다. 월드컵은 병역 특례 조항이 없지만 2002한일월드컵 16강을 이끈 대표팀에게는 국민적인 성원과 여론의 지지로 특별 혜택을 받았다.

박지성을 비롯한 송종국, 이영표, 현영민, 최태욱, 안정환, 차두리, 이천수, 설기현, 김남일 등 10명은 2002 월드컵 16강 진출로 병역 특례를 받았다.
2003년 6월 3일. 백마부대 신병교육대에 입소한 안정환이 훈련을 받고 있다.

2003년 6월 28일. 안정환이 퇴소 후 부인 이혜원과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2003년 11월 24일. 김남일이 4주간의 군사훈련을 위해 용인 55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하고 있다.

2005년 5월 1일. 신병교육대에서 4주간의 군사훈련을 마친 이천수가 퇴소식을 마치고 어머니와 만나고 있다.

51사단 신병교육대에서 4주간의 군사훈련을 마친 이천수가 경례를 하고 있다.

신병교육대에서 동기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기성용.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기성용도 병역 특례 혜택으로 병역 의무를 마쳤다.

3~4주간의 짧은 훈련소 생활과 일정 기간 체육봉사활동으로 군 생활을 대신하지만 그 값진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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