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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모두가 '예'를 외칠 때 '아니오'를 외친 메수트 외질(아스널)을 향해 비난 여론이 형성된 가운데, 이 결정을 옹호하는 의견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크로스 기자는 "구단의 임금 삭감 요구를 수락할지는 선수에게 달려있다. 자발적인 삭감 아닌가. 그리고 삭감 거부를 고민한 선수는 외질 한 명만이 아니다. 발표 당일까지도 일부 선수들이 삭감을 꺼렸다. 하지만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직접 화상회의를 통해 대화한 뒤 마음을 바꿨다. 클럽의 감독이 페이컷에 관여하는 게 옳은가? 아마도 감독 그 자신도 임금 삭감에 동의한 터라, 그렇게 말할 수 있을 지 모른다. 하지만 이런 행동이 자기 자리를 걱정하는 선수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큰 딜레마다"라고 적었다.
크로스 기자는 "외질은 평소 막대한 금액을 기부한다. 주급으로 35만 파운드를 수령하는 선수치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관대하다. 외질은 그들의 팀 동료와 동료들의 결정을 존중하고, 그들 역시 그런 결정을 내린 자신을 존중해주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극소수의 클럽들 - 웨스트햄, 사우샘프턴, 아스널, 왓포드가 선수 임금을 삭감하거나, 지급을 연기했다. 앞으로 첼시와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이런 흐름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 구단은 삭감 계획 자체가 없고, 또 다른 몇몇 구단들은 선수의 반대에 부딪혀 삭감을 감행하지 못하고 있다. 외질만 그런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조만간 임금 삭감을 거부한 나머지 2명의 이름도 공개될 것이라 전망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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