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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세상의 모든 축구가 중단됐다. 매일매일 지구촌 어디선가에선 열리고 있다던 축구가 사라졌다.
1대1로 경기를 비긴 후 사태는 더 심각해졌다. 안데르손 회장은 "경기 후 정말 많은 협박 문자가 날아들었다. 죽여버리겠다는 살해 협박에, 코로나19로 우리 팀이 다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등… 정말 제정신이 아닌 것같았다"고 했다.
안데르손 회장은 "연습경기에 쏟아지는 관심을 처음엔 재미있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엔 정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우리는 모두 아마추어 선수들이다. 보통 우리팀 경기에는 베팅하지 않는다. 정말 겁나는 상황이었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내가 대학에서 마케팅 공부를 시작할 때 '모든 홍보는 좋은 홍보'라고 배웠는데 이번 일을 겪으면서 그 이론을 의심하게 됐다. 베팅계의 어두운 일면을 봤다"며 두려움을 표했다.
스웨덴의 경우 상위리그 정규경기, 연습경기는 모두 취소됐지만 50명 미만이 모이는 하부리그 연습경기는 지역 이동만 제한한 채 그대로 치러지고 있다. 안데르손 회장은 "이번 베팅 협박사건을 경찰에 신고하지는 않았지만 다음 이사회에서 정식 안건으로 올려 협의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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