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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티에리 앙리, 유니폼 원하면 돌려주겠다."
사연은 이렇다. 지난 2003년 1월, 앙리는 버밍엄 시티와의 대결에서 아스널 소속으로 100호골을 달성했다. 세비지는 앙리에게 유니폼 교환을 요청했다. 앙리는 세비지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그 자리에서 유니폼을 교환했다.
세비지는 최근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고백할 것이 있다. 버밍엄 시티에서 뛸 때였다. 앙리와 대결을 했다. 앙리는 그 경기에서 100번째 골을 넣었다. 나는 그에게 유니폼을 교환하자고 부탁했다. 아마 앙리는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100호골을 넣었다는 사실을 몰랐을 것이다. 나는 앙리에게 유니폼을 받자마자 가방에 넣었다. 그 유니폼을 집으로 가지고 왔다"고 말했다.
한편, 세비지는 앙리에게 유니폼을 돌려줄 것을 약속했다. 세비지는 "앙리, 나는 네가 아스널 소속으로 100번째 골을 넣었을 때의 유니폼을 가지고 있다. 다시 돌려줄 수 있다. 어디에 있든지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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