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로레우스 세계스포츠상' 시상식에 참석, "현재의 리버풀은 놀라운 스토리를 써내력가고 있다. 무적의 챔피언이 되기 위한 모든 재료를 갖췄다.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데다, 운도 따라주고 있다. 비난할 의도는 아니다. 우리팀(
아스널) 역시 운이 따라줬다. 열심히 노력하는 팀에겐 운도 따르는 법이다. 리버풀은 무패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이를 저지할 수 있는 팀은 맨시티 정도"라고 말했다. 26라운드 현재 25승 1무를 기록한 리버풀과 2위 맨시티는 4월 4일 에티하드에서 맞붙는다.
리버풀의 전력을 높이 평가한 레만은 그러나 2003~2004시즌 '무적의 팀'으로 불린
아스널과의 비교 질문에는 조심스럽게
아스널의 우세를 점쳤다.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아스널에서 활약한 레만은 "지금의 프리미어리그는 예전만큼 경쟁력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상대팀들은 리버풀과 맞붙기 전에 이미 패배를 경험한다"면서 "리버풀의 성공을 폄하할 생각은 없고, 쉽진 않겠지만, 두 팀이 맞붙는다면
아스널이 승리할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지금의 리버풀보다는 조금 더 무적의 클라스를 지니고 있었다.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무패우승을 확정할 때까지 진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스널은 2003~2004시즌 38경기에서 26승 12무 승점 90점을 획득하며 2위 첼시를 승점 11점차로 따돌리고 무패우승을 달성했다. 당시
아스널에는 티에리 앙리, 파트릭 비에라 등 당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들이 즐비했다. 독일 국가대표를 지낸 레만도 38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이 기록은 15년 동안 깨지지 않고 있다. 리버풀이 역사상 두 번째 무패우승을 이루기 위해선 맨시티전을 포함해 남은 12경기에서 미끄러지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