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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해고당하지 않는 한, 나는 아무데도 가지 않는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5일 맨시티에 유럽 내 클럽 대회 2년 출전 금지 징계를 내렸다. 이와 함께 벌금 3000만유로(약 384억원)도 부과했다.
갑작스럽게 UEFA가 맨시티에 충격적인 징계를 내린 것은 맨시티가 파이낸셜 페어플레이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맨시티는 2020~2021 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유럽 내 모든 클럽 대회 출전을 못한다. 꿈의 무대 유럽 챔피언스리그도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과르디올라 감독과 스타 선수들이 곧 팀을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챔피언스리그 뿐 아니라 당장 리그도 4부리그로 떨어질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기 때문이다. 맨시티는 선수단에 인터뷰 금지 명령을 내릴 정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웨스트햄전 이후 과르디올라 감독이 공식 석상에서 자신의 생각을 확실히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웨스트햄전 후 "구단이 나를 해고하지 않는 한, 나는 아무데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어 "징계 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구단은 결과가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항소할 것이다. 또 기다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지난 4년간 해왔던 일을 시즌 끝까지 하는 것 뿐이다. 나는 클럽을 전적으로 믿는다. 그들은 나에게 무슨 일이 왜 일어났는지 설명했다. 우리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매 경기 날마다 똑같이 싸울 것이다. 우리는 마지막에 진실이 승리한다고 생각하고,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낙관한다"고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마지막으로 "내가 해고만 안당하면 나는 100% 이 곳에 더 머물 것이다. 내가 남고 싶기 때문이다. 이는 내가 갖고 있는 계약서보다 더 특벼한 것이다. 이전부터 이 클럽에서 최대한 오래 이 수준을 유지하고 싶다고 말해왔다. 내가 왜 떠나야 하나 생각을 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다음 시즌 여기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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