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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갈라졌던 두 서포터스가 16년만에 다시 손을 잡았다. 대전하나시티즌 효과다.
대전 응원이라는 같은 목적으로 구성됐지만 두 단체는 섞이지 못했다. 물론 힘든 순간에는 손도 잡았다. 서포터스 연합은 "돌이켜보면 대부분의 순간은 환호보다 좌절의 시간이 많았다. 이기는 날보다 지는 날이 더 많았고, 어려운 구단 형편에 우리와 함께 뛰던 수많은 선수들을 어쩔 수 없이 보내기도 했다"며 "추운 겨울, 해체될 위기의 구단을 살려보겠다고 학생부터 중장년까지 서명운동하고 시민들에게 도와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고 했다.
대전 시티즌이 하나금융그룹에 인수되며, 새로운 출발을 알리자 서포터스 역시 오랜 반목을 멈추고 새롭게 손을 잡았다. 이들은 새롭게 창단한 대전하나시티즌의 서포터스로 발족하기로 결의했다. 서포터스 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대저니스타와 퍼플크루는 대전 시티즌의 서포터스 연합이 아닌 대전하나시티즌을 위해 노래하는 사람들이 되고자 한다"며 "흩어져있고 나뉘었던 팬들과의 통합을 통해 새로운 단체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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