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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반전이 필요했던 황인범(밴쿠버)이 활짝 웃었다.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황인범은 지난 1년 동안 벤투호의 '핵심'이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곧바로 벤투호에 합류했다. 그는 벤투호의 플랜A인 4-1-3-2 포메이션에서 수비형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팀의 핵심으로 뛰었다. 벤투 감독 체제에서만 A매치 20경기를 소화했다. 그러나 황인범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투르크메니스탄, 북한, 레바논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비판의 중심에 섰다.
반전이 필요한 시점. 다시 한 번 기회가 찾아왔다. 황인범은 이날 더블 볼란치(수비형 미드필더)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공수 윤활류 역할이었다. 동시에 전담 키커로 한국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황인범은 후반에도 적극적인 공격으로 상대에게 파울을 얻어내는 등 활약을 펼쳤다. 좌우 양 날개를 오가며 경기를 풀었다. 황인범은 두 번째 골에도 관여했다. 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황인범이 올린 크로스를 나상호(FC도쿄)가 득점으로 연결하며 활짝 웃었다. 황인범의 활약을 앞세운 한국은 첫 경기에서 2대0 승리를 챙겼다.
부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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