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발롱도르 수상은 가족조차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메시의 모친 셀리아 쿠치티니는 'CN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메시가 (6번째)발롱도르를 수상해 정말이지 놀랐다. 전혀 기대를 안 했다. 우린 (2015년 수상한)5번째 발롱도르가 마지막이 될 줄 알았다"며 "메시가 몇 분 전 귀띔을 받은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우린 아무것도 몰랐다"며 놀라워했다. 메시는 전 세계 176명의 기자 투표로 이뤄진 2019년 발롱도르에서 686점을 득표해 2위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를 단 7점차이로 따돌리고 6번째 발롱도르를 들어 올렸다. 이번 시상식에서 3위에 그친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따돌리고 최다 수상자로 우뚝 섰다. 쿠치티니는 "메시는 매일 우리를 놀라게 한다"며 아들을 자랑스러워했다.
사진=마르카
쿠치티니는 이번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 알고, 모두가 알겠지만, 메시는 아르헨티나에 빚을 지고 있다. 하지만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일원으로 그 누구보다 월드컵과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하고 싶어 한다"고 최근 대표팀 주장 메시를 향해 쏟아지는 비난을 의식한 듯 이같이 밝혔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팀과 개인 트로피를 모두 거머쥐었지만, 2005년 데뷔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선 14년째 무관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