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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김승규의 선방에 김보경의 골이 빛났다."
승점을 78점으로 늘린 울산은 우승을 향한 전북과의 경쟁에서 여전히 유리한 고지를 지켰다. 예상대로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무척 신중했다. 골보다 승점이 더 중요한 경기였다.
전반 중반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일진일퇴가 전개되는 가운데 울산은 골키퍼 김승규의 눈부신 선방과 김보경의 해결사 본능을 앞세워 천금같은 승점 3점을 챙겼다.
김 감독은 김승규와 수비수들이 뒷받침 된 가운데 김보경이 해결사로 나서 더욱 빛나는 경기가 됐다며 선수 모두에게 공을 돌렸다.
-오늘 경기 소감은.
팀으로서도 중요한 경기였다. 지키기보다 승리를 위해 노력했다.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얼마나 강했는지 보는 분들이 경기를 통해 알았을 것이다. 선수들이 노력하고 팬이 함께 하면서 승리가 가능했다.
-남은 2경기에서 우승 가능성을 예측한다면.
아직 영(제로)이라고 생각한다.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경기가 남았고 정해진 건 없다. 오늘 한 경기 승리에 축하받고 쉬어야 하겠지만 남은 경기에서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
-결승골을 넣은 김보경이 임대 선수인데 올시즌 울산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경기에서 뿐 아니라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에서 좋은 본보기가 된다. 김보경이 팀에 합류한 이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김보경이 갖고 있는 목표에 거의 다다를 것이라 생각한다.
-골키퍼 김승규도 잘 버텨줬다.
김승규가 잘 막았기 때문에 김보경의 골이 더 빛났다. 다른 선수들도 각자 자리에서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해줬다. 김보경은 프리킥 연습을 며칠 전부터 했다. 기대해도 좋다고 하던데 결국 보여줬다. 김보경뿐 아니라 수비수 등 모든 선수가 만든 승리다.
-전북전 앞두고 A매치 휴식기를 맞는다.
기회라고 생각하고 충전을 통해 전북전을 대비할 것이다. 전북전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 휴식기 동안 먼저 회복한 뒤 남은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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