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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 2대1' 불붙은 6강 전쟁, 휴식기 전 마지막 라운드 6팀의 키플레이어는?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9-08-30 06:00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올 시즌 K리그1은 셋으로 나뉘었다. 울산-전북의 역대급 우승경쟁, 경(남)-제(주)-인(천)의 치열한 강등전쟁, 그리고 상위 스플릿을 향한 중위권 싸움이다.

27라운드가 지난 올 시즌 K리그1은 1차 분기점인 스플릿라운드까지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K리그1은 33경기를 마친 뒤 '윗물'과 '아랫물'로 나뉜다. 33라운드까지 1~6위에 포진한 팀은 '윗물'인 상위 스플릿에서 우승 타이틀(1위)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2~3위)을 다툰다. 반면 7~12위 팀들은 '아랫물' 하위 스플릿에서 강등권(11~12위) 탈출이라는 생존경쟁의 장에 내던져진다.

당연히 각 팀의 1차 목표는 상위 스플릿 진출이다. 매년 뜨거웠던 6강 싸움은 올 시즌 더욱 치열해졌다. 우승경쟁을 펼치고 있는 1, 2위 울산(승점 58), 전북(승점 57), 그리고 강등권인 10위 경남(승점 22), 11위 제주(30골), 12위 인천(19골·이상 승점 19)을 제외하고 모두가 후보다.

3위 서울(승점 47)도 안정권으로 분류하면, 4위 대구(승점 40)부터 9위 포항(승점 32)까지 6팀이 3개의 자리를 두고 치열한 싸움을 펼쳐야 한다. 경쟁률 2대1. 이 6팀은 촘촘히 붙어 있어,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다. 특히 이번 주말 펼쳐지는 28라운드는 A매치 휴식기 전 치러지는 마지막 라운드다. 팀을 정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만큼, 흐름을 살릴 수 있다는 측면에서 대단히 중요한 라운드다.

가장 눈길을 끄는 매치는 9월1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4위 대구와 6위 상주(승점 38)의 맞대결이다. 대구는 최근 3경기 무패(2승1무)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에서, 상주는 9월 전역을 앞둔 병장들의 마지막 홈경기라는 점에서 저마다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대구의 키플레이어는 역시 세징야다. 세징야는 지난 강원과의 경기에서 2골-1도움의 원맨쇼를 펼쳤다. 득점-도움 가릴 것 없이 매경기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에드가가 돌아오며 더욱 날카로워졌다. 상주의 승리는 윤빛가람에 달려 있다. 윤빛가람은 지난 울산전에 결장했다. 에이스가 빠진 상주는 울산에 1대5 완패를 당했다. 상주 공격의 시작인 윤빛가람은 전역 전 마지막 홈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각오다.

최근 주춤하고 있는 5위 강원(승점 39)은 홈에서 경남을 만난다. 강원은 최근 4경기에서 2무2패로 승리가 없다. 좋았던 흐름이 주춤하고 있다. 이럴때는 역시 베테랑이 해줘야 한다. 잠잠한 '노장 공격수' 정조국이 터지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그룹A 진입을 통해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려는 수원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 격돌한다. 수원은 역시 '득점 선두' 타가트가 터져야 한다. 지난 경남전에서 타가트는 좋은 기회를 여러차례 잡고도 득점에 실패했다. 타가트가 침묵하자 수원도 경남에 0대2로 무릎을 꿇었다.

상위스플릿 막차 진입을 노리는 8위 성남(승점 34)과 9위 포항은 3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충돌한다. 에델이 빠진 성남은 그나마 믿을만한 공격수 김현성의 활약이 중요하고, 포항은 지난 인천전에서 3골-2도움이라는 엄청난 활약을 펼친 '27라운드 MVP' 완델손이 또 한번 '미친' 활약을 펼쳐주길 기대하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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