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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 '김 호 감독님은 잘 계시지?'
올리는 수원의 K리그 참가 이듬해 빅버드에 입성했다. '터프한 수비수'로 야심차게 영입한 올리는 짧다면 짧은 3년 반 동안 절대적인 존재감을 보였다. 파워풀한 수비로 토종 공격수들을 압도했다. 고종수의 프리킥과 올리의 헤더는 위력적인 공격 옵션이었다. 경기장 밖에선 샤샤, 비탈리, 데니스 등 다른 외국인 선수들의 맏형 노릇을 했다. 빅매치를 앞두고 합숙을 꺼리던 외국인들에게 먼저 합숙을 건의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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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는 알 아흘리 감독 시절이던 2015년 1월, 전북 현대와의 전훈 친선전을 마치고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엔 박건하가 있다. 건하를 위해서라도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우승해야 한다"고 응원했었다.
루마니아와 중동에서 다양한 클럽을 맡았던 올리 감독은 수원에 대한 사랑만큼은 여전한 듯했다. 이날 고종수 김진우 등의 이름을 꺼내며 근황을 물었고, 수원의 최근 사정을 듣더니 모기업 투자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는 후문. 리 부장은 "올리는 수원 역사의 일부"라며 "올리를 보며 자긍심을 느낀다"고 했다. 한편, 2군이 출전한 수원과 장쑤는 0대0 비겼다. 현재 K리그1 7위인 수원은 30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에서 28라운드를 치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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