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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리버풀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 사촌으로 알려진 리버풀 유망주 바비 던컨(18)의 에이전트가 한 발언이 거센 파장을 몰고 왔다.
'가디언'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루비는 리버풀이 던컨에 대한 노르셸란(덴마크)과 피오렌티나(이탈리아)의 임대 제의를 거절한 직후에 성명을 올렸다. 리버풀 레전드 제라드 현 레인저스 감독의 사촌인 던컨은 지난해 여름 맨시티에서 리버풀로 이적해 지난시즌 18세팀에서 32골을 넣었다. 폭발적인 활약을 바탕으로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1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도 참가했지만, 구단이 제시한 새로운 계약 제의를 아직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가 '폭탄'을 날린 것이다. 던컨도 에이전트의 트윗글에 지지를 표명했다가 삭제했다. 선수도 에이전트가 성명을 올린 사실을 모르지 않았단 얘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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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측은 "던컨 에이전트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 그의 성명에 부정확한 내용이 담겨있다고 판단한다"고 정면 반박하면서 일부 구단 관계자의 실명을 거론한 것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법적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리버풀 출신 해설위원 제이미 캐러거도 거들었다. 그는 '에이전트가 리버풀 출신 유망주의 커리어를 망치고, 또 제라드의 이름에 먹칠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트위터상에서 루비와 설전을 벌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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