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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여자축구에 헌신했던 연륜만큼 깊이 있는 혜안과 뜨거운 애정을 느꼈다."
지난 달 초부터 두 달 가까이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해온 김판곤 위원장은 "7월 2, 26일과 8월 26일 세 차례 선임소위원회를 통해 감독 대상 후보군을 결정하고 최종 대상자들과 인터뷰를 가졌다"면서 "외국인 감독, 남녀 지도자를 모두 포함해 13명의 후보군 중 7명을 직접 만났다"고 밝혔다. WK리그에서 눈부신 성과를 이어온 최 감독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고, 능력도 입증됐지만 김 위원장은 '경쟁 체제'를 도입했다. 외국인 감독까지 풀을 넓혀 보다 철저한 검증에 나섰다. 유럽으로 날아가 유럽 5대리그,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성과를 낸 감독들도 직접 만났다. 김 위원장은 "세계적인 지도자들도 만나봤다. 최 감독은 그 경쟁에서 살아남았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여자축구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워낙 깊었고, 현대 여자축구 트렌드를 꿰뚫고 있었다. 현대제철의 경기 내용 역시 대표팀, 축구협회의 철학과 맞았다. 2015년, 2019년 여자월드컵을 비교해, 현 대표팀이 부족한 점, 필요한 점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며 선임의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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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인철 감독은 김판곤 위원장과 함께 내달 3일 오후 2시 축구회관에서 여자대표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후 9월 말 미국과의 원정 친선경기를 위해 소집되는 여자대표팀부터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여자대표팀은 10월 4일(한국시간) 미국 샬럿에서, 같은 달 7일엔 시카고에서 미국과 두 차례 친선경기를 벌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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