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벤투호가 평양 원정에 나선다.
지난달 1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 하우스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 추첨에서 레바논, 북한,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 등 네 팀과 같은 H조에 편성됐다.
세간의 관심은 벤투호가 북한에서 경기를 치르게 될 지 여부였다. 대한축구협회는 조편성 직후 "북한 관계자가 이번 AFC 조추첨에 참가하지 않았다. 감독도 스태프도 오지 않았다. 따라서 현재 정확한 의중을 알기는 어렵다. 하지만 북한이 최근 AFC컵을 정상적으로 진행했다. 또 우리나라 여자 대표팀이 2017년 평양에서 원정 경기를 치렀다. 우리는 조편성과 경기 일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준비를 해나가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남자 축구 A대표팀이 월드컵 예선에서 북한과 만나는 건 2010년 남아공월드컵 이후 처음이다. 당시 우리나라는 정대세 홍영조 안영학 등을 앞세운 북한과 아시아 3차예선과 최종예선에서 연달아 충돌했다. 허정무 감독(현 프로축구연맹 부총재)이 사령탑이었고, 북한 원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제3국인 중국 상하이에서 남북 대결을 펼쳤다. 허정무호는 북한과 3차예선서 2무, 최종예선서 1승1무를 기록했다. 두 차례 상하이 중립경기서 2무, 서울월드컵경기장서 벌어진 최종예선전서 김치우의 결승골로 힘겹게 승리했다. 밀집수비와 투지를 앞세운 북한 상대로 허정무호는 박지성 기성용 이청용 등을 앞세웠지만 압도하지 못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