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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서울 이랜드가 최악은 면했다.
전남은 4-3-3 전술을 활용했다. 최재현, 바이오, 정희웅이 공격을 이끌었다. 한찬희 김영욱 김건웅이 중원을 조율했다. 수비는 최효진 이지남 곽광선 이슬찬이 담당했다. 골문은 박준혁이 지켰다.
뒤숭숭한 두 팀의 대결이었다. 홈팀 전남은 최근 팬들이 올 시즌 구단 운영에 관한 몇 가지 사안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다. 구단은 팬 성명서에 적극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원정팀 이랜드의 분위기는 최악이다. 올 시즌 앞선 20경기에서 단 1승을 챙기는 데 그쳤다.
선제골의 주인은 이랜드였다. 이랜드는 전반 29분 원기종의 골로 전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남의 박준혁 골키퍼는 원기종의 슈팅을 한 차례 막아냈지만, 원기종은 재차 슈팅을 날리며 득점을 완성했다.
기세가 오른 전남은 원기종이 또 한 차례 슈팅을 날리며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전남도 물러서지 않았다. 바이오의 슈팅을 앞세워 동점을 노렸다. 하지만 전남의 슈팅은 상대 골문을 벗어났다. 이랜드가 전반을 1-0으로 리드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남이 교체카드를 활용했다. 이지남과 이슬찬을 빼고 정재희와 추정호를 투입했다. 이랜드 역시 최종환과 변준범을 차례로 빼고 윤성열과 박성우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경기는 한층 치열해졌다. 만회골을 노리는 전남은 김영욱과 추정호의 슈팅으로 이랜드를 공격했다. 이랜드는 몸을 아끼지 않고 상대의 슈팅을 막아냈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양 팀 모두 마지막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전남은 최효진 대신 윤용호, 이랜드는 원기종 대신 알렉스가 경기에 투입됐다.
전남의 공격이 조금 더 적극적이었다. 후반 35분에는 윤용호, 후반 36분에는 바이오가 결정적 기회를 잡기도 했다. 하지만 전남의 슈팅은 이랜드의 골망을 살짝 벗어났다.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공방전이 펼쳐졌다. 승리를 지키려는 이랜드와 승패를 뒤집으려는 전남.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이랜드를 향해 웃었다. 이랜드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광양=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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