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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내가 갖고 싶은 유벤투스 유니폼은 피를로에게 말해 놨다."
하지만 믹스는 유벤투스전을 앞두고 걱정이 앞선다. 이유가 있다. 믹스는 24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상주상무와의 2019년 하나원큐 K리그1(1부 리그) 17라운드 순연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경기를 마친 믹스는 휴식 시간도 없이 곧바로 서울로 이동해야 한다. 그는 "무척 피곤한 상태다. 한국은 날씨가 무척이나 습해서 너무 힘들다. 수분이 부족한 만큼 물을 많이 마시면서 빨리 회복해야한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그래도 축제는 축제. 믹스는 "K리그 선수들이 유벤투스와 격돌하는 것은 참 좋은 행사다. 이런 행사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져서 한국 축구가 더욱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활짝 웃었다.
물론 믹스 역시 유벤투스 유니폼에 관심이 있다. 하지만 그는 다른 선수들보다 다소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이유가 있다. 믹스는 한 발 앞서 유벤투스 선수단의 유니폼을 '찜'했다. 그는 "나는 안드레아 피를로에게 내가 갖고 싶은 유벤투스 유니폼을 말해 놨다"며 환하게 웃었다. 믹스는 과거 뉴욕 시티에서 뛰던 시절 안드레아 피를로와 친구가 됐다. 지금도 메신저를 통해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다. 믹스는 유벤투스에서 뛰었던 안드레아 피를로 '인맥'을 통해 유니폼을 선점한 것이다.
믹스는 "유벤투스 유니폼을 갖게 된다. 하지만 어느 선수의 유니폼을 갖고 싶은지는 비밀로 하겠다"고 말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울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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