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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마지막 2분이 아쉬웠다.
상주는 4-1-3-2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박용지와 송시우가 투톱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윤빛가람 이규성 한석종이 중원을 조율했다. 원볼란치로 김경재가 나섰다. 수비는 김경중 김영빈 권완규 이태희가 담당했다. 골키퍼 장갑은 윤보상이 꼈다.
두 팀의 대결은 당초 6월 22일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울산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에 진출하면서 일정이 바뀌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나서는 두 팀. 무척이나 중요했다.
킥오프 휘슬이 울렸다. 치열한 기 싸움이 펼쳐졌다. 볼을 쟁취하기 위해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울산은 김인성과 주민규, 상주는 송시우와 윤빛가람이 슈팅을 날리며 상대 골망을 노렸다.
슈팅을 주고 받은 양 팀은 잠시 소강상태에 빠졌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이 깨진 것은 전반 37분이었다. 울산의 주니오의 슈팅을 상주의 골키퍼가 막아냈다. 하지만 주니오는 리바운드된 공을 다시 한 번 잡아 슈팅을 날렸고, 이 과정에서 권완규의 핸드볼 반칙이 불렸다. 페널티킥을 얻은 주니오는 직접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했다. 울산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 들어 상주가 승부수를 띄웠다. 송시우 대신 심동운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변화를 준 상주는 곧바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윤빛가람-이태희가 연결한 볼을 박용지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승부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양 팀은 교체카드를 활용해 변화를 줬다. 상주는 김경재 대신 백동규, 울산은 주민규와 김인성 대신 황일수와 윤영선이 경기에 나섰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울산이 먼저 골맛을 봤다. 주니오가 추가골을 넣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주니오의 반칙이 선언돼 노골이 됐다.
상주가 마지막 교체카드를 썼다. 김경중 대신 마상훈이 투입됐다. 하지만 울산의 공격력을 막지 못했다. 후반 32분 프리킥 과정에서 김보경의 중거리슛이 상대 골키퍼를 맞고 튕겨나오자 믹스가 집중력을 발휘해 추가골을 완성했다.
승기를 잡은 울산은 믹스를 빼고 박용우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하지만 경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상주는 경기 막판 상대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윤빛가람이 침착하게 성공하며 경기를 2-2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두 팀은 결승골을 향해 이를 악물었지만, 경기는 2대2로 막을 내렸다.
울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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