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수원 삼성 이임생 감독은 인천 유나이티드전 도중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전반에 구대영을 교체한 이유는 허벅지 부상이다. 선수가 요청했다"며 "경기 전에는 홍 철이 피로 때문에 (선발제외를)요청했다. 구대영이 원래 오른쪽 수비수이지만, 미팅을 해보니 왼쪽도 자신있다고 하더라. 오늘 1골 1도움을 하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제주 유나이티드전 2대0 승리에 이어 시즌 첫 리그 2연승을 차지한 수원은 6승 8무 6패 승점 26점으로 한 경기 덜 치른 상주 상무(승점 25점)를 끌어내리고 6위를 탈환했다. 상위 스플릿에 해당하는 6위권에 진입한 건 개막 이후 처음.
이임생 감독은 "너무 기쁘다.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 그 동안 연승이라는 것을 하고 싶었지만, 1승을 한 뒤 주저 앉기를 반복했다. 경기 전 선수들에게 이번엔 한번 해보자고 말했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적이 좋지 않아 마음의 짐이 있었다. 물론 오늘 승리했지만, 가야 할 길이 멀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의 말도 남겼다.
이날 호주 출신 수원 공격수 타가트는 전반 5분과 후반 1분 시즌 9호골과 10호골을 연속해서 쏘며 단숨에 리그 득점 선두에 올랐다. 이임생 감독은 "피로한 상황에서도 결정을 해주고 있다. 득점왕도 하고 팀에 도움도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